[동문탐방-2] LH공사 주연희 선배님을 만나다.

공공기관 직장생활이나 실내건축학과의 공공기관 취업트랙에 관해 궁금해 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서 동문탐방 2탄은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선배님을 찾아 인터뷰하였습니다.

주연희 선배님(17학번)은 올해 갓 졸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 입사하여 이제 막 신입사원연수를 마친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LH공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현재 담당하시고 계신 업무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재직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기업입니다. 주로 공공주택건설 및 토지비축, 공급, 신도시개발 등 국민의 주거안정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근무 중인 공공주택사업처에서는 주택공급을 위한 사업승인을 받고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수립 및 확정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LH공사 취업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셨으며,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가요?

정확히는 3학년 초부터 공공기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교내 프로그램을 찾아보다 공공기관 취업트랙이라는 교육과정이 있어 이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각 직렬별로 맞춤형 전공 심화교육을 들을 수 있었고, 공공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루트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취업트랙 내의 전공심화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 하게 되어 해당년도 말에 LH로 한 달간 실습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회사 내 분위기와 업무성격, 사내문화 등을 파악하여 입사를 위한 준비방향 및 의지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3학년 말 실습을 다녀온 후, 1년 휴학한 뒤 한국사 및 건축기사 자격증 취득을 병행하였습니다. 또한 관련 업무 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3개월간 기간제로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부분들을 수행하며 NCS공부와 건축전공 공부를 틈틈히 병행하였으며, NCS는 스터디를 구해 상부상조하며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복학을 하고 나서 4학년 1학기엔 졸업작품전시회를 준비하며 토익과 오픽공부를 병행하였고, 2학기엔 졸업작품을 마무리 한 후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조기 취업을 하여 친환경 건축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선배님이 이수하신 공공기관 취업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요?

앞서 언급하였듯이, 직렬별 맞춤 전공심화교육을 들을 수 있으며 공공기관으로 실습을 가기위한 필요요건으로 비교과과목을 이수해야 하기에 공공기관 취업트랙만 충실히 이행한다면 공공기관 준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교과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NCS 모의고사 풀이 프로그램도 있었고 자소서 첨삭 및 모의면접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이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며 가장 유익했던 부분들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공심화교육은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행하는 사업 위주의 전공교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택건설 및 신도시 건설에 관한 내용과 주택하자보수 등의 내용을 배웠습니다.

 

선배님의 학창시절은 어땠나요?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면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의 학창시절은 쉴틈없이 바빴던 것 같습니다. 항상 장학금을 받기위해 학점관리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엔 학교수업에 집중했으며 방학만 되면 스펙을 쌓기 위해 매진했습니다.

건축사사무소로 실습을 다녀오기도 하고 한국실내디자인학회에서 주최하는 AIDIA 해외워크샵에도 참여하였으며, 김해시에서 주최하는 멘토링활동, 학교 내에서 주최하는 버디프로그램,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등 여러 역량과 경험을 쌓기 위한 활동들을 다양하게 접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실내건축학과에서 배운 교육과목이 실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는지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건축에 있어 전반적인 업무를 다 해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건축 업무 중에서도 범위가 아주 넓고 다양하여 주거부분은 물론 주택부분, 도시부분까지도 다룰 수 있습니다.

그 중 제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주택평면을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학창시절 평면 작성 시 교수님들께서 해주시던 크리틱 내용들을 떠올리며 주택건설 시 적용되는 평면들에 반영하고 수정사항들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계획한 평면에 오랜 기간 동안 거주하며 몸을 담궈야 한다고 생각하면 하나하나가 신중해지고 조금이라도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럴 때 실내건축 전공자로써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합니다,

 

 

선배님의 인생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집걱정 없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고, 저의 노력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바뀔 수 있다면, 그런 부분을 직접 체감하며 하루하루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인제대 실내건축학과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 과연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 것인가, 너무 현실성 없는 막연한 도전은 아닐까, 얼마나 준비기간이 길어질까 고민하고 갈등하며 하루하루가 너무 막막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책하고 좌절하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이라도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한 가지 예시를 들자면,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정돈하고 눈길이 가는 쓸모없는 것들을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 후에는 집중이 안될 때 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환경을 바꿔보기도 하고 공부하는 동안 타임랩스를 찍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가장 힘들었던 이른 아침 기상하는 습관은 조금 오래 걸렸지만 노력한 부분에 비해 가장 가성비가 좋았던 부분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사소한 것이라도 바꾸려 노력하고 좀 더 나아지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목표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를 높여 의지를 좀 더 굳건히 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바꾸고 의지를 높여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하여 결국 목표에 다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보며 후배분들도 공공기관을 한번쯤 꿈꿔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

 

신입이라 업무에 적응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장시간 인터뷰 응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일취월장하시어 인제대 실내건축학과에서 LH공사 사장님이 탄생하기를 꿈꿔봅니다.

앞으로도 공공기관 취업의 꿈을 가진 후배들을 위해 특강이나 현장실습 알선을 통해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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